국내 DVR업체, `고화질`로 미국시장 공략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이 풀 HD급, DVD급 고화질·고기능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디스·윈포넷·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주요 DVR 업체는 △고화질 △네트워크 기능 △인공지능 등 첨단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오는 4월 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보안장비 전시회 ‘ISC 웨스트’에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DVR 업체들의 테마는 단연 고화질이다. DVD급 화면은 물론이고 200만 화소급의 풀(full) HD 화면의 DVR까지 등장시키며 카지노 등 특화된 고급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고화질 기술과 네트워크 기능으로 DVR를 응용한 TV 중계까지 구현했다.

윈포넷(대표 권오언 http://www.win4net.com)은 풀 HD급 고화질 화면으로 12개의 동영상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HD고화질 DVR를 소개한다. 고화질 제품군을 통해 낮은 가격이 강점인 PC기반 제품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도 DVD의 화면 선명도를 제공하는 D1급 XDR 디럭스 모델을 선보인다.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은 “시장평가를 거쳐, 난립했던 소형업체들이 정리되고 고사양 제품과 일반형 제품으로 시장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고급제품 분야에서는 고화질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고지능화, 네트워크기능 등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대표 최영준 http://www.advantech.co.kr)는 DVD급 화면을 구현하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DVR에 영상은 물론 음성까지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제품을 구성해 전시회에 공개한다. 이 제품(1B-1001DD)은 단순히 보안용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중계방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안정됐다. 류덕민 이사는 “뉴스 앵커와 현장의 애널리스트 사이를 연결하는 방송용으로 이미 한경와우TV에 61대를 공급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제품으로 아이디스는 서버급에서 하드디스크가 자동으로 백업 데이터를 만들어 안정성을 높인 레이드 기능 저장장치를 공개했다. 윈포넷도 DVR에 찍힌 사람의 수를 자동으로 세거나 특정 행위, 특정 복장을 한 사람을 추적하는 디택팅 기능, 계산대에 특화된 POS DVR 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컴아트시스템(대표 설창훈·유동균 http://www.comartsystem.com)은 지금까지 주력해온 PC기반 제품에서 벗어나 단독형(스탠드얼론)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카메라 영역까지 통합된 제품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