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11)인력양성

전력IT 프로젝트는 신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전기분야는 물론 IT·NT·경영·금융·문화 등 종합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전력기금에서 120억원을 부담하고 민간 주관기관에서 120억원을 충당해, 4년간 총 240억원을 투자하는 ‘전력IT 인력양성 센터’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경원대와 서울대가 준비작업을 맡아 진행중이다.

전력IT 인력양성 센터는 △전국 대학(원) 및 전력IT 관련 연구소, 전력산업체 사내 인력양성기관 등을 네트워킹하는 인력양성의 허브 역할 △ 전기전자공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전력IT 관련 교육과정(전력IT 전공트랙) 발굴 및 교육의 품질관리 △산업체 주문에 따른 대학-기업간 맞춤형 인력양성 △산업체 인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교육과정 운영 △대학 교수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수-학습 능력개발 프로그램 개설, 운영 △ 전력IT 부문의 교수·전문가 풀 운영 등을 담당한다.

오는 5월말까지는 전력IT 인력양성 기획위원회를 구성,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8월까지는 공모를 통해 전력IT 인력양성 센터 사업을 수행할 전담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전력IT 인력양성센터는 산업체와 대학(원)이 결합되는 전력IT 분야의 맞춤형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을 지향한다. 현재 통신·방송 등에 몰리는 이공계 우수 인력의 물꼬를 디지털 전력분야로 돌려놓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개방되고 유연한 교과과정 마련 등 새로운 교수법을 동원하고 산학연 협력강화를 통해 현장과 연계된 인재를 양성키로 했다. 특히 국제감각을 갖춘 인재양성을 통해 전력IT 분야의 국제화와 해외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홍준희 경원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과제총괄 책임자)

-프로젝트의 중점 포인트는.

▲지역이나 학교 중심이 아닌 핵심기술과 콘텐츠 중심의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어느 한 대학(원)이나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전력IT 분야의 기반 인력을 대거 배출하는 게 목표다.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융합기술, 새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기술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력 이외에 다양한 부문의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성과 극대화 방안.

▲일부 대학, 기업을 기반으로 유지되어온 도제적 교육시스템을 배제해야 한다. 학습자가 자신이 원하는 교수자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계 중심이 아닌 기업체와 현장에서 요구하는 시장중심의 교육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 글로벌 시대에 맞도록 개방형 인재양성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