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프로그램` 본격 가동

`울트라프로그램` 본격 가동

 서남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과학기술부의 국내외 우수 과학자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울트라프로그램’의 해외 꼭짓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약(타미플루) 개발을 주도해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김정은 미국 길리아드사 화학담당 부사장도 울트라프로그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과기부에 따르면 김우식 제2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제안해 ‘2006년 과기부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내외 우수 과학자 심포지엄 및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울트라프로그램이 4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과기부는 서남표 교수를 중심으로 해외 1명당 국내 5명 비율로 15명 안팎의 국내외 석학 풀(pool)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한국과학재단·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해외 한국인 과학자 데이터베이스 보유기관들과 협력해 적합한 인물(과학자)을 찾기로 했다.

 채영복 과총 회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박화영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국내 주요 과학·교육계 인사도 서남표 교수, 김우식 부총리 등과 함께 울트라프로그램에 관여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울트라프로그램이 본궤도에 오르면 과학기술 국책사업 평가와 기획까지 맡길 방침이다.

 최광연 과기부 미주기술협력과장은 “다음달 19일께 김정은 부사장을 초청해 제1차 울트라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해외 우수 과학자를 제대로 파악해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