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생 41% 러플린 연임 지지…교수들과는 대조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진 89.2%가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연임 계약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들의 41%는 총장 연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KAIST 대학원총학생회와 대학신문 ‘KAIST‘가 공동으로 학부생 222명, 대학원생 186명을 대상으로 러플린 총장 직무 수행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학부생 44.3%, 대학원생 37.1%)가 총장 연임에 찬성했다. 연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학부생(22.2%)과 대학원생(32.3%)을 합쳐 평균 27.3%였다.

 러플린식 개혁에 대해서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42.5% 및 45.7%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연구 및 교육 환경 개선 정도에 대해선 60.3%가 ‘보통’, 24.1%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KAIST의 사립화 및 종합 대학화에 대해서는 학부생의 50.2%, 대학원생의 71.5%가 반대했으며 지지한다는 의견은 학부생 28.1%, 대학원생 9.1%로 나타났다. 러플린 총장 취임 이후 KAIST의 평판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3%가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낮아졌다는 의견도 평균 7.8%에 달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