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 기계산업은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상승, 고유가의 3중고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인 11.4%의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1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63조원을 기록했고 수출은 8.4% 증가한 2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흥회는 “업종 전반적으로 환율하락 등 3중고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건설경기의 일시적 회복세 △제조업체들의 투자수요 확대 △노후설비 교체 시기 도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중고와 중국의 저가공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공구, 베어링, 섬유기계, 냉동공조기계 등은 수출액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공작기계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진흥회는 2분기 기계산업의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한 69조원, 수출은 10.2% 증가한 228억 달러를 예상했다.
특히 공작기계는 자동차부품 업종 등 내수경기 호조와 신시장 개척 등에 따른 수출 증가세로 동반호조가 예상돼 생산액이 전년 동기대비 21.4%, 수출액이 16.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전기기는 생산액 증가율이 6.2%에 그친 반면 수출액은 중국, 중동 지역의 전력사업 확충, 동남아 지역의 시장개척활동, 첨단IT제품 개발로 17.9%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베어링, 섬유기계, 냉동공조기계 등의 분야는 생산액이 각각 3%, 3%, 7.3%, 수출액이 0.5%, 2.7%, 9.6%에 그칠 것으로 봤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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