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업계 최대 화두로 부각하고 있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을 놓고 소프트웨어 업체와 컨설팅 업체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EA시스템즈코리아, 티맥스소프트 등 SOA 관련 제품군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컨설팅 업체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오라클이나 한국IBM처럼 자체 컨설팅 조직이 없는 이들 업체들은 자사 제품군을 기반으로 SOA를 구체화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의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형래)는 한국HP의 컨설팅 조직을 활용, 자사 제품군을 공급하기 위해 제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4월초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BEA시스템즈코리아는 국산 X인터넷 업체 투비소프트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부분에 대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SOA 구현에 있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부분을 X인터넷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이미 기존 X인터넷 제품 ‘마이플랫폼’을 BEA 제품군과 호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한국HP, BEA시스템즈코리아, 투비소프트 3사는 내달 6일 HP 본사에서 SOA와 X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반의 기업통합개발환경 구축’이란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광훈 BEA시스템즈코리아 이사는 “SOA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컨설팅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한국HP와는 협상중에 있으며 이르면 4월에 결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도 SOA 전략을 체계화 하기 위해 기업아키텍처(EA)를 잘 하는 글로벌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김찬수 팀장은 “이르면 5월 중 글로벌 컨설팅업체와의 업무제휴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이어 국내 컨설팅 업체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