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교역·투자 및 자원공동 개발 협력키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샤이호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통상부 장관이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샤이호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통상부 장관이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과 교역·투자 및 자원 공동개발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우즈베키스탄 교육용 컴퓨터 공급사업과 관련해 3000만달러 상당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광물자원 공동개발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빈방한중인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우즈베키스탄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켜나가고자 하는 차원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보화사업’에 3000만 달러 규모의 EDCF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 공여계약을 했다.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소재한 1500여 초·중등학교에 컴퓨터 2만2000여대와 주변기기 등을 공급하고 산업발전 인력을 양성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도 이날 롯데호텔에서 샤이호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통상부 장관과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사 등과 에너지 및 광물자원분야 협력을 위한 약정에 서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