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텔레서비스(대표 이화택)가 프로젝터 전문업체로 새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해 화제다. 효성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텔레서비스는 2003년 효성데이터· 노틸러스 효성 바통을 이어 NEC 프로젝터 정식 공급업체로 프로젝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신규 프로젝터 사업에 힘입어 첫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콜센터 등 서비스 전문 기업이 프로젝터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데는 NEC 제품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 업이 한 몫 했다. 반도체 업체로 잘 알려진 NEC는 다른 경쟁 기업과 달리 프로젝터 분야에서는 LCD· DLP 방식의 라인 업을 모두 갖춘 업체다. 초창기부터 디자인에 신경 써 외관을 세련된 화이트 펄로 설계해 까다로운 기업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텔레서비스는 국내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해 11월 LCD 프로젝터 6개와 DLP 3개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다음 달에는 4000 안시 루멘급의 고휘도 ‘NP2000.사진’과 3500 안시 급 ‘NP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NEC MT 시리즈 후속 모델로 3D 리폼· 유무선 랜· 렌즈 쉬프트 기능과 같은 풍부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옵션 렌즈를 갖췄다.
텔레서비스 측은 “올해 공격 경영을 위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채널 판매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 NSC를 출범했다” 라며 “올해를 시장 점유율 1위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설명) 텔레서비스가 다음 달 선보이는 NP 2000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