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처음 기술출자 방식으로 지난 2004년 설립한 한국원자력연구소 산·연 합작 벤처기업 선바이오텍(대표 김치봉)을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 기업’ 1호로 공식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제정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심사를 벌인 결과 선바이오텍을 연구소 기업으로 승인하고 세제 지원 및 개발 부담금 등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연구소 기업은 과학기술부가 산·연협력 강화를 위해 국립연구기관 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적 재산권이나 노하우, 현금·부동산 또는 연구시설 및 기자재를 출자해 설립하는 업체다.
이번에 1호 지정을 받은 선바이오텍은 원자력연 방사선연구부(부장 변명우)와 한국콜마(대표 윤동한)가 공동 설립한 나노 화장품 및 항암치료 보조 식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원자력연은 38%의 출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화장품 및 관련 소재와 기능성 식품 판매로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자력기술사업개발부 송기동 부장은 “제2, 제3의 연구소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연구소 보유 기술 중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제2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대덕 특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