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신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30일 “게임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게임 하나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개발사는 2개, 배급사의 경우 최소 3개의 유료 게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에서 ‘코스닥시장에서 벤처캐피털의 역할’이란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온라인 게임 업체인 윈디소프트가 우수한 실적에도 상장에 실패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윈디소프트는 현재 상용 게임이 한개다.
그는 또 “오픈베타(공개)의 경우는 유료 게임과 동일하게 취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 본부장은 이어 “바이오 업체의 경우 원천기술 확보, 신약 개발, 기타 등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며 “원천기술 부문에서는 특허와 같이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기술력 확보 여부를, 신약 개발 부문에선 최소 임상 실험 정도를, 그리고 기타는 일반 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사진 8명을 새로 선임해 총 30명으로 확대했다. 신임 이사는 유준열 동양창업투자 대표, 양정규 기보캐피탈 대표, 강국신 KB창업투자 대표, 정성인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 대표, 이종승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최광범 한화기술금융 대표, 우충희 인터베스트 대표, 윤두건 MVP창업투자 대표 등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