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중소기업 대표 단체는 우리!

정부가 오는 2008년까지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이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인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와 이노비즈협회(회장 이재영)가 ‘세력 확장’에 한창이다.

올해 중점 목표로 ‘확산’을 제시한 벤처기업협회는 지방 지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으며, 이노비즈협회도 ‘이노서포터즈 자문단’ 출범 및 전국 순회 ‘소그룹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노비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 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이 올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 이들 단체는 중소기업청·신용보증기관·금융기관 등이 양 기업군을 위한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어 역량 강화를 통한 회원사 확대로 위상을 다진다는 목표다.

벤처협회는 올 1월 부산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한데 이어 4월 경남벤처기업협회, 이르면 상반기중 광주·전남지회를 출범한다. 협회가 지방 지회를 설립한 것은 2003년 9월(제주) 이후 2년여만이다. 벤처협회는 충청권은 이미 협력관계인 대덕벤처밸리연합회가 있어, 이번 지회 설립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 구성이 사실상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증업체 수가 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만 몰려 있는 벤처기업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이들에 대해선 각종 행사 등을 통해 확실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달 15일 ‘이노서포터즈 자문단’을 출범한데 이어 3, 4월 두달간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소그룹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한 이노비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 지방 지회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그룹 지원사업은 기업의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협회는 지난달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29일 부산과 울산, 30일 제주에서 설명회를 했으며 이달에는 대전과 충남(이하 장소 미정),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에서 개최한다.

이재영 회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노비즈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올해중에 현재의 두배인 8000개사까지 회원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