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과 공공기관 상당수가 전산실 누수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 누수예방 시스템 전문업체 유니아이비에스(대표 민병현 http://www.uniibs.com)는 지난 2월 한달간 국내 기업과 은행·공공기관 등 500곳을 대상으로 ‘전산실 누수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관의 72%가 전산실 누수예방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누수 예방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23% 였으며 이 가운데 76%는 ‘단순 경고용 알람장치’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실 누수 사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변도 62%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78%는 고가의 설치 비용, 구축 과정 등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누수예방 시스템 설치에도 부정적 견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누수 탐지 전문업체인 유니아이비에스가 국내시장 환경 파악을 위해 실시했다. 유니아이비에스는 미 다이나큅콘트롤사와 아시아 독점 총판 계약을 맺고 지난해 누수방지시스템 ‘워터캅’을 국내에 출시했다. 씨티은행 본점, 여의도 한진해운 등에 워터캅이 공급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