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선상대학이 추진된다. 최근 호주의 한 대학이 선상대학 운영을 밝힌 데 이어 세계적으로는 두번째다.
4일 한국해양대 관광·컨벤션 인력양성사업 준비단(단장 정문수 교수)에 따르면 해양대·부경대 등 5개 대학과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 컨벤션·호텔·크루즈·IT 관련 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산·학·연관 컨소시엄이 오는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선상대학을 포함한 관광·컨벤션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갖고 선상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선상대학이란 배를 타고 세계 각지를 돌며 전공 실무와 이론을 교육하는 것. 한국해양대 실습선을 이용하거나 크루즈선을 용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공은 부산의 전략산업인 관광·컨벤션을 중심으로 향후 해양통신 및 해사기술 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관광·컨벤션의 경우 4∼5주 과정으로 아시아·태평양 유명 관광도시를 순항하면서 선상아카데미, 선상심포지엄 등을 갖게 된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