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12.끝)표준화

[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12.끝)표준화

전력IT 프로젝트는 기술개발 초기부터 전력IT 시스템 간의 시스템 호환성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표준화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IT와 전력기술의 접목으로 표준 채택방식에 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미국 및 유럽 등의 신개념 전력장비 개발 및 표준화 활동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력IT 연구개발과 표준화 동시 진행으로 전력IT 사업 통합성 확보 및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연구과제의 상호 연계성 확보를 위해 통신 프로토콜 등의 표준을 적시에 공급하고, 연구개발로 인해 창출된 신기술 및 신제품의 신속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신기술 및 신제품의 인증 등 적합성평가를 조기에 완성해 시장 창출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표원은 향후 5년간 3단계로 구분해 표준화를 추진한다. 국제표준 70건 제안 및 국제의장단 15명 진출을 목표로 한다. 국가표준 100종과 단체표준 80종의 개발도 진행키로 했다.

 기표원은 전력IT 표준 대응 강화를 위해 △전력IT 표준화 포럼 운영 △표준화 로드맵 작성 및 표준정책 수립 △표준개발 및 국제표준 제안 활성화 △전력IT 국제표준화 지원체계 확립 △전력IT 용어 표준화 및 산업계 보급체계 구축의 5대 세부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산업 경쟁은 표준 경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전력IT 표준화는 5년간 2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정부 국책과제의 기술적인 통합성을 조율하면서 연구개발 결과가 실제 사업화에 이르는 것을 후방 지원하게 된다. 신기술에 대한 인증과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면서 전력IT 기술·제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기술표준원 안종일 전기기기표준과장(과제총괄 책임자)

 - 프로젝트의 중점 포인트는.

 ▲전력IT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 중 기획단계부터 R&D와 표준화가 전략적으로 동시 추진되는 국내 첫 사례라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전력IT 9개 연구과제별로 표준화 수요가 많다. 표준화를 통해 연구개발 과제 간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R&D와 표준화가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

 -성과 극대화 방안.

▲표준화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위한 필수 사전 작업이다. 표준화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단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화를 위한 개발사업을 지원하겠다.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참여자의 표준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전력IT 관련 기업체 간의 기술적 연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