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소프트웨어(SW) 품질 인증인 GS(굿소프트웨어)를 획득한 업체들이 협력,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 주목된다.
날리지큐브·메타빌드·우암닷컴 등 3사는 GS 인증사간 해외 공동 마케팅 차원에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브루나이 교육부의 교육포탈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에 공동으로 참여, 대응 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GS인증 업체들의 모임체인 GS인증사협의회의 회장단사로 각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업체다. GS 인증사가 해외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날리지큐브는 KM(지식관리) 솔루션을 담당하고 △메타빌드는 EAI(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 △우암닷컴은 영상회의 시스템을 공급한다. 국내 공공기관의 포탈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을 살려 효과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3사는 IBM 등 세계적인 SW업체들과 경쟁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며, 최근 브루나이 정부를 상대로 최종 데모를 시현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브루나이의 IT서비스업체인 이프라임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SW업체 선정은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풍연 메타빌드 사장은 “한국 정부가 품질을 담보한 SW 제품이라는데 브루나이 정부와 이프라임의 신뢰가 높다”며 “프로젝트 규모는 20∼30억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GS 인증 SW업체들이 공동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3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주할 경우, 다른 해외 프로젝트도 협력해 3사의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공급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특히 이들은 하반기부터 GS인증사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해외 공동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GS 인증사간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주 건은 증가할 전망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