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사업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농협중앙회의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 프로젝트가 이번주에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를 시작으로 공식화된다.
4일 농협 측은 “BPR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지난달 말 전산개발추진심의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됐다”며 “이번주나 다음주 초에 RFP를 배포,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 BPR는 전국 약 1000개 영업점에서 처리되는 여신·수신·외환·연체관리 등 업무에 문서관리·이미징 시스템 등을 적용, 후선업무집중센터로 일원화해 영업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가 약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금융 IT 프로젝트다.
농협은 사업자 선정 작업이 완료되면 내달부터 현업 부서 중심의 ‘BPR추진단’과 IT 조직인 전산정보분사 소속 ‘BPR개발팀’이 참여해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농협은 400개 영업점 업무 중 273개 업무를 BPR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각종 데이터가 저장·관리되는 후선업무집중센터를 오는 6월 완공되는 제2 전산센터(경기도 안성 소재)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RFP 배포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주사업자(SI), 하드웨어·솔루션 업체간 제안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SI 부문은 삼성SDS·LG CNS·한국후지쯔·LG히다찌, 이미징·워크플로 솔루션은 한국파일네트·핸디소프트·스탭웨어, 서버는 한국HP·한국IBM·한국썬·한국후지쯔, 스토리지는 한국EMC·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의 수주전이 예상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