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합니다.”
아미람 쇼어 이스라엘 IT프로페셔널연합회장은 “이스라엘 소프트웨어(SW)산업 규모는 연간 43억5000만달러(2005년), 수출액만 33억6000만달러에 달한다”며 “SW강국이 된 것은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정책이 강한 엔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IT프로페셔널연합회는 IT업계 대표 1000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IT 브레인 조직으로, 쇼어 회장은 40년간 IT업계에 몸담으면서 수십개의 SW기업 창업을 지원해 이스라엘 SW업계의 대부로 불린다.
쇼어 회장은 “이스라엘 정부는 SW산업을 돕기 위해 치프 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정부 부처마다 SW 및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별도로 뽑아 전문적으로 업체지원을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부처의 치프 사이언티스트 조직은 텔아비브 무역센터 한 곳에서 근무토록 해 업무 효율성의 배가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는 1년에 100∼150개 회사가 새로 나오고 있으며, 연간 200개의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젝트가 쏟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 과학자에게 펀드를 제공하며 업체의 내수 및 수출 마케팅 활동까지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SW산업의 특성 중 하나는 내수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수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내수시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해외 진출에 대한 집념을 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텔아비브(이스라엘)=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