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경선 KIBA 신임 의장

[인터뷰]김경선 KIBA 신임 의장

 “이동통신사와 군소 콘텐츠제공업체(CP) 간 불합리한 갑을 관계를 개선하는 데 우선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콘텐츠 사업자들의 단체인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를 새롭게 이끌게 된 김경선 의장은 “무선 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옴니텔 시절부터 현재 한국DMB 사장에 이르기까지 이통사와 CP 사이의 부당한 관행을 깨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김 의장은 “무선 인터넷망 개방만 보더라도 전문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원가 산정을 하고 합리적인 정보 이용료를 책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통부와도 주종관계로 인한 횡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현재 KIBA가 추진 중인 판교 디지털 콘텐츠 집적 단지에 대해 강한 애정을 보였다. 본지 3월 30일자 12면 참조.

 그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이어 와이브로, 고속하향패킷(HSDPA) 등 신규 무선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이 적당한 콘텐츠가 없어 지상파 콘텐츠 끌어모으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2009년을 목표로 현재 35개 KIBA 회원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판교 디지털 콘텐츠 집적 단지는 콘텐츠 집적화를 가능케 함으로써 이 같은 갈증을 씻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또 “다플랫폼 시대가 도래하면서 콘텐츠를 보유한 사업자가 힘을 지니게 됐다”면서도 “90년대 후반과 마찬가지로 현 시점도 과도기여서 CP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존폐 여부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P 대표 단체로서 KIBA의 위상 강화 방안에 대해 김 회장은 “현재 망 개방 현안 등에 대해 협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회원사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견을 조율하고 정부의 정책 지원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