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Daedeok Innopolis)가 이달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 등과 어깨를 견줄 세계 5대 연구단지로 발전하기 위한 진군을 시작한다.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덕 이노폴리스를 해외 유수 기업과 연구소들이 중국,동남아로 가는 디딤돌로 만들겠다”며 “7일 39개국 70여 주한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25일부터 이틀간 10개국 우수 연구단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IC IC(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novative Cluster in Daedeok)’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IC IC를 통해 해외 유수 혁신 연구틀러스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시금석을 마련하고, 5월에 ‘베이징 국제하이테크엑스포’에 대덕 이노폴리스 특별전시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주한 외교사절 초청 설명회를 ‘대덕특구 세계화의 신호탄’으로 삼아 ‘대덕 이노폴리스’를 국가 과학기술 대표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제2차 해외투자 로드쇼를 열기로 했다.
과기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단장 전대기)도 이달 중 기술 공급자와 수요자, 사업화지원기관 등으로 구성한 ‘대덕특구기술사업화협의회’를 창립하고 연구소·기업·벤처캐피탈 간 기술교류회를 여는 등 대덕특구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또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국방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기술이전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세계를 향해 선보인 ‘대덕 이노폴리스’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