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100% 출자한 e마켓플레이스 ‘엠플(http://www.mple.com)’이 5일 오픈하자마자 e마켓 인터넷 순위 중위권에 진입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순위조사 사이트 랭키닷컴에 따르면 ‘엠플’은 오픈 첫날 전체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서 745위, e마켓플레이스 분야 9위에 오른 것을 집계됐다. 현재 랭키닷컴에 등록된 e마켓 사이트는 22개다. 특히 엠플온라인이 오픈에 맞춰 신규회원 400명에게 매일 주기로 한 ‘CGV 무료 영화예매권’이 오픈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GS홈쇼핑의 ‘GS이스토어’에 이어 CJ홈쇼핑의 ‘엠플’도 단기간에 e마켓 선두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랭키닷컴 순위에서 옥션(전체 6위)이나 G마켓(전체 11위) 등 선두업체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 고객은 이미 익숙한 사이트를 쉽게 옮기지 않는 속성이 있다”며 “오픈과 함께 적어도 한 달은 지나봐야 파괴력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엠플’은 오픈 첫날 옥션, G마켓, GS이스토어 등 주요 e마켓 거래실적은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엠플온라인은 오픈에 맞춰 당분간 온라인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쳐 10∼20대 젊은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엠플온라인 관계자는 “앞으로 보름 정도는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는 베타테스트 기간이 될 것”이라며 “아직 마케팅을 본격화하지 않았는데도 첫날 신규회원이 폭주하고 판매회원도 크게 늘어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