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이 CCTV전문 기업 전신전자(대표 박경원·방종덕)를 전격 인수했다. .
어울림정보기술과 관계사인 넷시큐어테크놀로지는 5일 전신전자를 인수하고 온·오프라인 통합보안기업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어울림정보기술이 전신전자 주식 23.18%, 넷시큐어가 6.10%의 지분을 확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총 인수 금액은 144억이다. 어울림정보기술 박동혁 사장은 다음달 19일 예정된 전신전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어울림은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과 넷시큐어의 보안 서비스사업에 물리적 보안 분야인 CCTV까지 진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통합보안 그룹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주요 고객인 일본 세콤의 사업에도 전신전자 제품을 적용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전신전자는 78년 설립 후 코스닥에 등록돼있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전신전자가 설립이래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울림과 넷시큐어는 향후 전신전자를 합병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현재 어울림은 넷시큐어테크롤로지와 인터컴, 어울림시스템즈 등 7개 계열사에 약 35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 건 외에도 퓨쳐시스템을 비롯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업 간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5년 이내 직원 1000명 수준의 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 사장은 1996년 인터컴소프트웨어를 설립한 후 2003년 12월 넷시큐어테크놀로지를, 2004년 12월 어울림정보기술을 잇따라 인수하며 보안 M&A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