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미디어(대표 강석희)가 ‘유료 생중계방송(페이퍼뷰라이브)’을 선보인다. 유료 생중계방송은 해외에서 이미 보편적인 수익모델로 자리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CJ미디어는 자사 채널 중 페이퍼뷰와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를 제공하는 CGV초이스를 통해 이달 22일 첫 유료생중계방송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유료 방송은 이종격투기 경기를 대상으로 하며, 현장에선 좌석에 따라 2만2000원이나 4만4000원를 내고 보는 경기를 미리 신청한 가입자에게 3000원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이 서비스는 특히 초기시장인 디지털케이블방송 시장에서 새 부가가치 개척 차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유료 생중계방송은 특정 스포츠나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고 싶지만 현장에 가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TV에 생중계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스포츠 경기 중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수익모델은 광고에서 확보하지만 이 모델은 특정 유료 소비자에게만 한정적으로 제공해 관람료를 받는 형태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앞으로 라이프콘텐츠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의 반응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장기 로드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