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네트워크중심전쟁(NCW) 대비책의 일환으로 첨단 무기 체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초정밀미세부품 등을 전담 연구하는 국방특화연구센터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포항공대)에 새롭게 설립, IT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방위사업청(청장 김정일)은 미래 첨단 무기체계 핵심기술 및 부품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국방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와 ‘국방마이크로전자기계시스템(MEMS)특화연구센터’ 등 2개 특화연구센터를 KAIST와 포항공대에 설립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달 말께 설립되는 2개 특화연구센터에 연평균 10억원 이상 규모로 9년 동안 총 22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들 특화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3단계로 구분, 단계마다 2번 이상의 평가를 통해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에 109억원, 국방MEMS 특화연구센터에 118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계기로 KAIST와 포스텍은 임베디드SW·초정밀미세부품 등 미래 첨단 무기체계 분야와 관련 1∼2년의 단기적 연구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핵심기술의 응용분야를 연구하고 특히 국방 분야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는 SW집약 무기체계 개발의 핵심기술을 연구, 무기체계의 지능화를 도모하고 전장관리를 위한 복합체계 구현의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등 SW 중심의 미래전 대응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국방MEMS특화연구센터 역시 정보전자·정밀타격전이 될 미래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혁신적 군사기술을 개발하고 민군 보유의 공정 시설과 기술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방사청 측은 “분야별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원 대학의 제안서 평가와 현장 평가를 갖는 등 엄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최근 개최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산하 정책·기획 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화연구센터 지정 공모 사업에는 지난해 11월께 3개 대학이 국방MEMS특화연구센터, 5개 대학이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에 연구개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대학의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은 이달말로 예정돼 있다.
방사청 특화연구센터 사업은 핵심기술의 응용연구분야로 활용가능성이 높은 기초기술분야를 집중지원하는 장기 대학연구지원사업으로 이제까지 ‘수중음향’ 등 5건이 종료됐고, ‘영상정보’ 등 5건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2건이 추가됐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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