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가 최근 핀란드 최대 연구기관 VTT 관계자의 방문에 이어 7일엔 주한대사 25명을 포함해 39개국 70여 명의 외교사절이 특구를 찾는 등 외부 발길이 이어지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설립 6개월 동안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해 은근히 걱정.
특구본부 관계자는 “지난 달 실리콘밸리와 홍콩 투자유치 로드쇼만 해도 후속 상담에 최소 6개월씩은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들 열심히 일해 소리는 요란한데 아직 아무 것도 보여줄 것이 없다”고 토로.
○…과학기술부가 같은 신문기사에 대한 똑같은 내용의 해명을 시차(12일)를 두고 공개해 갸우뚱. 본지가 지난달 23일 17면에 보도한 ‘원자력의학원 독립 갈팡질팡’을 두고 1차로 3월 23일(해명번호 95번), 2차로 4월 4일(102번)에 연거푸 해명한 것.
그런데 관련 실무책임(결재)자인 원자력정책과장과 정책홍보담당관이 두 번씩이나 똑같은 내용으로 해명한 이유를 알지 못해 더욱 의문.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해명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이 실무책임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
○…경남 마산밸리(www.gmvalley.org) 소재 ‘경남 지능형홈 기술홍보관’이 지난 2005년 10월 개관 이후 6개월만에 관람객 3000명을 돌파.
지능형홈 기술홍보관은 경남에서 지능형홈 산업의 초기시장 활성화와 첨단기술 관련 솔루션을 전시해 지역민과 기업체에게 지능형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전시관. 다양한 유·무선 기술과 정보가전기술, 보안기술, 센서기술 등 최상의 기술을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한 관리시스템 도우미 ‘지엔’과의 대화로 집안의 조명, 가전 등을 제어하는 체험시스템이 관람객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마산밸리는 5000번째 방문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과학기술부가 6일 홈페이지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코너 중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의 2004년도 수상자였던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 소개내용을 지워 눈길. 애초 오는 19일 전까지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종합심사위원회(위원장 김시중)를 열어 관련 상을 취소할 예정이었으나 ‘황우석 박사가 국가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과학기술인’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삭제했다는 게 과기부 설명.
○…‘미래의 메이저급 여성과학자가 되세요!’
과학자를 꿈꾸는 이공계 여고생들에게 대학 실험실에서 희망 전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화제. 이화여대는 서울, 경기 지역의 10개 학교 여고생 100명을 8일 초청해 전공체험과 진로 상담을 하는 ‘MASER(My Advanced Science and Engineering Route)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로.
MASE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연과학과 공학분야 10개 실험실 중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담당 교수를 만나 실험을 견학하고 선배 과학자인 교수, 대학원생, 학생도우미와 함께 진학 및 진로정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
이 행사를 주관한 이혜숙 이화여대 WISE 거점센터 소장은 “여고생들과 여성과학자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우수여학생을 이공계로 유도하자는 취지로 매달 둘째주 토요휴업일마다 시행할 예정”이라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