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기·벤처 혁신, 우리가 이끈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세계 제일의 행정서비스 기관으로’라는 당찬 비전을 세웠다. 정부의 혁신 의지에 맞춰 관내 중소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목표도 수립했다. △고객만족 향상 및 혁신추진 △찾아가는 현장서비스 구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육성 등이다.
고객만족 향상 및 혁신추진을 위한 사업으로는 중소기업 고객관리시스템(CRM) 구축·운용이 대표적이다. 연도·지역·업종별 지원시책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업체별 이력 관리로 중점관리 업체를 선정해 육성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엮어주기 운동도 펼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중소기업 간 또는 대기업, 유관기관 등과 연결해 해결시켜준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혁신교육도 진행한다. 중소기업의 제반 경영분야에 대한 지식 및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필요 정보를 제공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경영혁신 능력을 배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습동아리, 과제해결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 기업들이 혁신활동을 어려운 과제가 아닌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사업’. 경기중기청이 지역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이 사업에는 사업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소·벤처기업 투자마트’에서부터 1인1사 교수자문제, 경기지역 기술혁신기업협의회 결성, 정보화 인프라 구축지원, 노후 시험 및 연구장비 업그레이드, 고가설비 개방시험실 운영 등 다양하다.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오는 9월 미국 및 중남미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한다. 또 중국의 성·시별 기초경제자료집 및 수출성공사례집 등을 발간한다. 이밖에 대기업 유통망을 통한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공공구매 대상기관과의 간담회 등 관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극 찾아내 연결해 준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정리, 기업들의 혼란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정책홍보협의회·금융지원위원회·협동기술향상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협동기술향상추진협의회는 관·학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공동노력, 기관간 시설·장비 및 인력 상호 활용, 개발·응용된 신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현장밀착 지원체제도 구축한다. 30개 산업단지별로 담당관제도를 운용, 중소기업 정책 홍보 및 정보 제공 역할을 담당한다. 또 정보가 취약한 경기북부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애로타개 현장이동민원실 가동에 들어간다. 이밖에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 수렴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와 중소기업 지원제도 설명회를 각각 20회와 25회 잡았다.
◆인터뷰-이일규 경기중기청장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100%로 높이겠습니다.”
올해 ‘세게 제일의 행정서비스 기관으로’라는 비전을 수립한 이일규 경기중기청장(55)은 이같은 비전이 결코 힘든 것이 아니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직원 개개인이 맡은 분야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꾸준한 학습을 주문하고 있으며 또 ‘내가 중소기업인이라면’이라는 역지사지의 시각에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최근 경기도에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것에 대해 “지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교류 네트워크 강화, 지식기반산업 육성 그리고 산학연 등 기술개발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인 만큼 더욱 많은 유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든 중소기업에 동일한 지원을 펼치지는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정부 정책에 맞춰 혁신형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것입니다. 또 수요자를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그는 기술 중심의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2008년까지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기업을 경기지역 중소제조업의 20% 수준인 8000개까지 발굴해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 그리고 개발기술의 사업화 등을 촉진하겠습니다.”
이 청장은 아울러 기업의 대표적인 고충이 ‘판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해외시장 개척지원, 수출여건개선지원 등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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