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슬림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2종을 개발하고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3225(가로 3.2㎜, 세로2.5㎜) 크기에 용량은 10㎌, 정격전압 35V인 제품과 3216(가로 3.2㎜, 세로1.6㎜) 크기에 용량은 10㎌, 정격전압 25V인 제품, 두 가지다.
3225 크기 제품은 기존 제품과 같은 용량이지만 두께를 2.5㎜에서 1.8㎜로 30% 줄이면서 전압은 오히려 25V에서 35V로 40%나 늘렸다. 3216 크기 제품은 기존 3225 크기 제품과 사양은 같지만 부피를 50% 이상 줄였다. 축소한 3216(가로3.2mm, 세로1.6mm, 두께1.6mm)로 제품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두 제품은 -55도의 저온에서 125도의 고온까지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기 허강헌 상무는 “두 제품에 이어 상반기 중 1608과 2012 크기에서도 업계 최고 성능의 MLCC를 개발해 평판 디스플레이용 제품 풀 라인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MLCC를 3분기부터 시험 생산한 후 4분기부터는 수원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작년 초 24% 정도이던 초대용량 MLCC 비중이 올해 1월 30%를 넘어선데 이어 연말에는 4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