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기존 유선방송망(CATV)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현재보다 최대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 http://www.lscable.co.kr)은 6일 초고속 통신기술과 네트워크 활용기술을 접목한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LS-HFC : LS Hybrid Fiber and Coax)’을 세계 최초로 개발, 기존 유선방송망을 통해 제공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최고 속도인 40Mbps보다 5배 빠른 최고 200Mbps 속도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LS전선 자체 기술로 개발한 ‘LS-HFC’ 솔루션은 잡음 환경에 강한 전력선 통신 기술을 기존 CATV에 응용한 것으로 ‘옥외 광송수신기(ONU)’에 내장된 초고속 통신칩을 통해 속도를 개선했으며 다수 가입자가 접속한 경우에도 엑서스제어 기술로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제공시 고화질 HD급 동영상을 끊김 없이 서비스할 수 있으며 부가 장치 없이도 전력선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LS전선은 그동안 유선방송 사업자들이 디지털 방송과 음성전화, 초고속 인터넷이 동시에 제공되는 ‘통합멀티미디어 서비스(TPS)’를 위해 망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으나 이번 기술은 기존 망에 옥외 광송수신기와 모뎀만 교체해도 서비스가 가능해 투자비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 연구소 김동영 상무는 “이 기술은 CATV망에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TPS)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500M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LS-HFC’ 솔루션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유선방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은 오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기점으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집중적인 마케팅과 영업에 나서고 유선 방송망이 보편화돼 있는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에 대한 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