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6년 미국산 중고택시 2대로 출발한 금호아시아나그룹(대표 박삼구)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금호아시아나는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이 중고택시 두 대로 ‘광주택시’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60년이 지난 현재,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 등 22개 계열사를 둔 재계 10위 그룹(자산기준)으로 성장했다.
그룹은 지난 80년대 1, 2차 석유파동으로 위기를 맞기도했으나 오히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제2민항 사업권을 따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그룹은 90년대 중반 IMF 파고를 돌파한 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항공·타이어·건설 등 핵심 성장동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창립 60주년에 즈음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한 금호아시아나는 ‘기업을 통한 국가공헌 및 사회기여’라는 경영철학 아래 고용을 확대하고 교육·문화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룹은 지난 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국내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그룹은 6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