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기반 `리뷰 검색` 뜬다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 및 네티즌 참여를 표방하는 웹2.0의 확산 분위기에 힘입어 사용자들의 제품 평가, 즉 리뷰 정보에 기반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단순히 댓글 형태의 리뷰가 아니라 리뷰 작성자의 온라인 활동 분석 및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리뷰 검색 서비스 등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웹2.0의 집단 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평판(Reputation)’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조짐이다.

 이같은 현상은 온라인 쇼핑에서 사용자 리뷰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부각됐으나 이용자들이 신뢰할 만한 리뷰를 찾기 어려운 데다 다양한 리뷰를 한 눈에 찾고자 하는 사용자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니티에이피·비컴닷컴 등 미국에 본사를 둔 리뷰 검색 전문 기업들이 최근 국내 진출을 가시화하는 가운데 드림위즈 등 커뮤니티 포털도 리뷰 검색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웹 2.0 전문기업인 오피니티의 아시아 지역 법인인 오피니티에이피(대표 한상기 http://www.opinity.com)는 온라인 평판을 토대로 한 리뷰 전문 검색 서비스 ‘레뷰(http://www.revu.co.kr)’를 최근 정식 선보였다. ‘레뷰’는 국내 최초의 웹2.0기반 리뷰 전문 서비스로, 국내 리뷰 관련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리뷰 작성자에 대한 평판 정보 분석과 이용자들의 평가 점수를 통해 도출된 평판지수에 따라 신뢰할 만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상기 오피니티에이피 사장은 “현재 주요 포털 및 온라인 쇼핑몰과 레뷰를 연동하는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한국에서 개발한 리뷰 검색 서비스를 미국 본사에서도 5,6월경 도입하기 위해 미국 버전의 개발에 나서는 등 안팎으로 반응이 뜨겁다”고 소개했다.

리뷰 검색 및 가격 비교 쇼핑 서비스 전문 기업인 미 비컴닷컴(http://www.become.com)도 조만간 국내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과 한국어 사이트 개발에 착수했다.

 코리아와이즈넛 관계자는 “한국 지사 설립 및 한국 내 리뷰 검색 서비스 개시를 위해 사전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일본은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서비스 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포털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전문 체험단이 작성한 상품 리뷰 검색 및 이를 통한 가격비교·쇼핑이 가능한 ‘매니아 트렌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태훈 드림위즈 매니아 사업 담당 부문장은 “네티즌들이 직접 생산, 재가공해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니아 트렌드는 웹2.0 개념의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베이가 인수한 ‘쇼핑닷컴’의 자회사인 사용자 리뷰 사이트 이피니언스 등이 대표적인 평판 서비스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