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기기용 운용체계(OS) ‘윈도 모바일’을 미국 통계청에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윈도 모바일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가장 큰 공공 거래다.
미 통계청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HTC가 만든 스마트폰 50만개를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이 제품은 윈도 모바일 5.0을 운용체계로 사용하며 2010년 센서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동안 미 통계청은 조사원들을 통해 미국민들의 세부사항을 파악해 종이에 기록한 후 이를 다시 컴퓨터에 입력해 왔다.
MS의 계약은 ‘해리스’라는 기업이 센서스 데이터 취합을 위해 통계청과 체결한 6억달러 규모(5년간)의 계약의 일부분이다. 통계청은 센서스 데이터의 취합 및 입력 오류·시간·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지난 2004∼2005년에 윈도 모바일이 설치된 기기의 출하대수는 300만대에서 600만대로 두 배 늘었다. 그러나 MS는 모바일 기기용 OS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은 업체 중 하나다. 가트너에 따르면 심비안 OS가 60%로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