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한국 IT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정순 코트라 텔아비브무역관장(48)은 “이스라엘에 인텔, 모토로라, IBM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R&D센터나 공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IT업체의 진출이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부임한 그는 앞으로 임기 동안 이스라엘에서 한국 IT와 문화를 파급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부임 2개월만에 벌써 IT기업만 30여개, 콘텐츠 관련 업체까지 포함하면 50여개 기업을 방문했다. 올해 1년 동안 그가 잡아놓은 목표는 이스라엘 IT업체 100여곳을 방문하는 것이다.
“IT를 알리기 위해 콘텐츠(문화)를 먼저 들여오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는 IT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이스라엘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장은 이스라엘을 600만명이라는 작은 시장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곳에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의 주요 연구센터가 있는 만큼 본사와 연결할 수 있는 끈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진출하고자 하는 IT기업들은 언제든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텔아비브=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