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중남미지역서 지상파DMB 시범사업 추진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에 기탁한 지식협력 신탁기금 5000만달러의 일부를 활용, 중남미 지역에서 지상파DMB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IDB 측과 합의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제41차 IDB총회 기간에 IDB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최한 DMB 및 와이브로 로드쇼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6일 소개했다.

 중남미 지역은 유선 전화와 유선 인터넷 보급률은 낮지만 휴대폰의 보급률은 60%를 상회하는 지역이 많아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통부 측은 현재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는 허리케인 등 자연 재해가 많아 DMB의 재난경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카리브해 연안 국가 2곳 정도가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B 및 와이브로 로드쇼에는 루이 모레노 IDB 총재를 비롯, 브라질·칠레 등 주요 국가 관계 장관 및 고위급 인사, 금융권 인사 등 1000여명이 참관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