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미국 샌디스크와 제휴,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증설에 총 6000억엔(약 6조원)을 투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도시바가 플래시메모리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공장증설 방침을 확정, 내년 4분기에 정식 가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에 들어설 새로운 팹의 월간 생산량은 300㎜ 웨이퍼 10만개 수준이며, 이 팹이 가동되면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 생산 규모는 현재의 약 3배인 월 25만개 수준으로 껑충 뛰게 된다.
도시바는 오는 8월 새로운 팹 건설에 들어가 2007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정식 가동한다.
욧카이치 공장에 3개의 팹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네 번째 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도시바의 전체 반도체 투자액은 2900억엔이었다.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22.1%로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다.
세계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은 반도체 시장 전체가 10% 이하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다. 가트너데이터퀘스트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08년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약 2배인 16조5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