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이 국내 미들웨어 시장 1위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티맥스소프트와 BEA시스템즈코리아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오라클은 6일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오라클이 후발주자로 미들웨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매분기마다 30%(신규 라이선스 매출 기준) 안팎의 높은 성장세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수 한국오라클 전무는 “BEA시스템즈코리아와 대등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한국오라클이 달성했다”면서 “BEA시스템즈코리아를 제치고 한국오라클과 티맥스소프트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한국오라클은 국내에서 티맥스소프트와 BEA시스템즈코리아와 한국IBM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니콜라스 에버레드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침묵기간(Quite period) 이라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한국은 아태지역 국가중에 미들웨어 시장점유율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국가”라며 “티맥스소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중에 한국오라클을 따라잡을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인수합병(M&A)를 통해 시벨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들을 인수하면서 미들웨어 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차이아 조 한국오라클 상무는 “오라클은 M&A를 통해 다양한 애플케이션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미들웨어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면서 “SOA를 구축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오라클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이에따라 연내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달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BMS)와 함께 국내 미들웨어 최대 벤더로 등극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티맥스소프트의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나아가 최대 경쟁업체인 SAP코리아와 격차를 벌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교현 한국오라클 홍보상무는 “오라클이 본사 차원에 미들웨어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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