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로커스가 벅스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거래를 재개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로커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4950원으로 마쳤다. 이날 로커스는 지난해 거래정지 전날 종가 6500원보다 두 배 높은 1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로커스는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에 올라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으나 최근 벅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함에 따라 코스닥에서 정상적인 거래가격을 되찾게 됐다. 이에 따라 로커스 소액 투자자들도 투자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한편 로커스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로커스의 새로운 주체가 된 벅스의 유료 음원사업이 아직 안정권에 접어들지 않았다며 향후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