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동구권 물류거점이 될 슬로바키아 갈란타 중·동구 물류센터가 내달 개소한다.
삼성전자는 6일 슬로바키아 갈란타에 4만6618평 규모, 창고면적 9000평 규모의 중·동구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가 5월 22일 정식 문을 연다고 밝혔다. 현지 근무 인력은 사무직 22명, 현장직 100명이며 DHL인력 50명을 포함해 총 172명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물류법인 SELS가 담당, 유럽 물류유통의 효율성을 꾀하게 된다.
삼성전자 중·동구 물류센터는 갈란타 제1공장과 제2공장 인근에 위치, 이곳에서 생산한 LCD·PDP·슬림TV 등 디지털 TV제품군에 대한 물류를 취급한다. 또 추후 헝가리에서 생산한 TV제품으로도 확대해 유럽 정보가전 물류기지로 성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EU 가입국가인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유고와 인접해 있으며 육상교통으로 유럽 전 지역을 4일 이내로 커버할 수 있는 교통요지인 점을 감안, 이곳을 아예 디지털TV 제품의 전 유럽 물류기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에서 수출되는 유럽형TV와 모니터, 노트북PC 등 정보가전 제품을 포함시켜 유럽 정보가전 시장 물류유통 전초기지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물류센터가 설립되면 TV는 현재 재고일수가 10일에서 7일 이내로, 물류 리드타임은 79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고량이 줄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게 첫 번째 효과”라며, “센터 업무가 정착되면 다양한 실시간 유럽형 마케팅 전략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