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포털, 콘텐츠 중심의 DTV포털 선보인다

 콘텐츠 중심의 TV포털이 홈네트워크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DTV포털이 8월 입주하는 래미안아파트에 처음 적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오는 8월 입주하는 삼성물산 역삼 래미안2차 아파트(개나리 1차 재건축) 438가구에 DTV포털 솔루션(가칭 아이스크린)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4개 래미안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삼 래미안2차에 구현될 DTV포털은 TV를 통해 음악·커뮤니티·뉴스·생활정보·지역정보·게임·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HD급의 생생한 화질로 제공받을 수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CP)가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셋톱박스로 보내주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인 콘텐츠 종류 및 과금체계(유료+무료, 정액제 등)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CP와 협의가 끝날 전망이다.

 역삼 래미안2차는 우선 DTV포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삼성전자가 IEEE 1394 기반의 HD AV 포털을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삼아 주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HD AV 포털이 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HD AV 포털은 IEEE 1394를 이용해 어느 방에 AV기기가 있든지 간에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진화형’ 포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삼 래미안2차 아파트를 계기로 DTV포털 상용화에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