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0억원 규모의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추진하는 부산 정보고속도로 구축사업(이하 정보망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6개월을 끌어온 정보망 사업시행자 결정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부산 u시티 프로젝트’도 발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9일 부산시와 KT에 따르면 KT·데이콤 컨소시엄·군인공제조합·KDN 등 1차 평가를 통과한 4개 신청사 중 KT가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돼 오는 7월 본격적인 망구축 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정보망 사업은 부산 시청부터 16개 구·군청, 225개 동사무소, 24개 사업소, 16개 보건소까지 572㎞가 광케이블로 연결됨으로써 21세기 미래 첨단정보도시인 u부산 건설의 핵심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시도되는 ‘자가망 구축’이라는 점과 민간자본으로 사업을 완료한 후 투자비를 단계적으로 회수하도록 해주는 BTL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가망은 기존 임대망 사용과 달리 사용자 측면에서 더 자율적으로 통신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장기적으로도 통신비 절감 효과를 안겨준다.
부산시 정보화담당관인 김우생 과장은 “용량과 속도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인터넷 민원 해결 등 행정서비스가 TV방송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품질 행정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