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에드워드, 진공펌프 라인 국내 이관

성원에드워드, 진공펌프 라인 국내 이관

 성원에드워드(대표 김중조·사진 http://www.songwonedwards.com)가 모회사인 영국 BOC에드워드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펌프 라인을 이관, 본격적인 국내 생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세계 정상의 진공펌프 생산업체인 BOC에드워드의 진공펌프 1개 생산라인을 충남 천안의 자사 제2공장으로 이전했다. 글로벌 부품 소싱 및 주문발주 소프트웨어 설치 작업도 마무리, 최근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진공펌프 사업이 기존의 수리·조립 중심에서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BOC에드워드는 국내 반도체·LCD 산업의 성장에 대응,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성원에드워드를 본사 진공펌프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도체 300㎜ 웨이퍼나 7세대 LCD의 등장으로 생산라인과 관련 장비가 대형화되면서 진공펌프도 함께 대형화, 물류비 등을 고려해 현지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중조 회장은 “20년 이상 쌓아온 진공펌프 분야 기술력과 국내 반도체·LCD 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진공펌프 생산라인을 이관하게 됐다”며 “1위 자리 수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공펌프는 주요 반도체·LCD 전 공정이 이뤄지는 진공 작업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 장비로 국내 시장 규모는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케이씨텍과 일본 가시야마의 합작사인 케이케이테크, 프랑스계의 알카텔진공코리아도 한국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최근 국내 진공펌프 시장에 대한 해외 전문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