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기업 20% 가량이 계획했던 투자를 줄일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금리상승이 기업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현 수준보다 △0.25%p 상승시 5.7% △0.5%p 상승시 12.8% △1%p 상승시 20.6%가 계획했던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투자 관련 평균 자금조달 금리에 대해 ‘6.0∼7.0%대’라는 응답(44.9%)이 가장 많았으며 ‘4.0∼5.0%대’라는 응답도 35.2%를 차지했다. 적정 시중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5.4%가 ‘5.0∼6.0%대(45.1%)’와 ‘3.0∼4.0%대(40.3%)’라고 답했다. 시중금리(회사채AA-기준) 전망에 대해 전체의 72.6%가 ‘6.0%대’라고 응답했으며, ‘7.0%대(18.4%)’, ‘8.0%대(7.5%)’ 등의 순이었다. 이는 현재 회사채 금리가 5%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기업이 앞으로 시중금리가 약 1%p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세제 및 자금의 투자지원 강화(40.5%) △정책금리 수준 유지(25.1%) △신용보증 지원 확대(19.7%) △신용대출 확대(13.4%) 등을 주로 거론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