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100대 국가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2003년에 이어 2005년에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33개 주요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는 경북도가 1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연구소(소장 김성태)는 UN과 미국행정학회(ASPA) 후원을 받아 미 뉴저지 주립대학교 전자정부연구소와 공동으로 격년으로 실시한 세계 100대 국가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서울시가 2003, 200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5개 분야 중 4개 최고 점수=서울시는 전체 5개 분야 중 보안·개인정보보호, 내용구성, 행정서비스, 시민참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종합점수 81.7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5개 분야 중 사용편이성에서 1위를 한 뉴욕이 종합점수 72.7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63.93점), 홍콩(61.51점), 시드니(60.82점), 싱가포르(60.22점), 도쿄(50.94점), 취리히(55.99점), 토론토(55.10점), 라트비아의 리가(53.95점) 순이었다.
김성태 소장은 “서울시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 실시간 토론을 위한 창구 개설,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자동 권장과 인증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서울시 웹사이트에 적용하고 사이버정책포럼을 통해 정책 이슈에 대한 시민 토론과 대화의 장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북도 지자체 평가 1위=경북도가 2005년에 처음으로 6개 광역시와 9개 도, 각 도의 인구 순위 상위 2개 도시 18개를 포함해 총 3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정부 평가 결과 광역도 단위에서 종합점수 71.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도와 경남도가 68.65점과 63.73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광역시와 시 단위에서는 인천시와 구미시가 각각 69.02점과 68.9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에서는 울산과 부산이 65.03점과 64.55점으로 2위와 3위를, 시 단위에서 제주시와 김해시가 각각 66.65점과 65.93점을 받아 2·3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 전자정보연구소 측은 “우리나라 지자체의 평가 결과를 세계 대도시 상위 20위권과 비교하면 33개 지자체의 전자정부 수준은 상위권에 든다”며 “33개 도시 중 29개가 세계 10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지자체 평가 1위를 차지한 경북도는 세계 대도시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한 상하이보다 점수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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