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 과학기술 정보유통시스템이 오는 6월까지 리눅스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로 통합된다. 과학기술 정보유통사업은 국내외의 방대한 기술과 개발정보를 수집해 주는 KISTI 3대 핵심업무 중 하나다.
11일 KISTI는 다양한 유닉스 서버에서 운용했던 기존의 과학기술 정보유통시스템을 리눅스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모든 서버를 이중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블레이드 시스템 내 서버 모듈을 모두 이중화해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KISTI는 이를 위해 지난해 AMD 옵테론 기반의 HP 블레이드 서버 120대, EMC NAS 장비 등 100테라바이트(TB) 스토리지, 기가 비트 네트워크와 인피니밴드 등을 도입해 신형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전 유닉스 기반 데이터를 리눅스 기반 데이터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정보유통시스템은 여러 정부 산하기관에서 개발한 정보수집시스템을 2001년 KISTI 출범을 계기로 합쳐 놓았다. 이 때문에 IBM·HP 서버, 히타치(HDS),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장비가 혼용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고 일관적으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KISTI 측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정보유통 체계가 더욱 고도화돼 대국민 정보제공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2010년까지 이중화는 물론이고 원격지 백업시스템까지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