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큐브가 최근 대규모 해외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주목된다.
12일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 http://www.digital-cube.co.kr)는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가전 유통 업체 사이버홈엔터테인먼트(CyberHome Entertainmemt)와 계약을 맺고 내년 4월까지 371억원 규모의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 전체 매출 대비 약 97%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올 들어 중국, 일본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공급 계약이다.
미국에 수출되는 모델은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테이션 V43’과 동일한 제품으로 브랜드만 바꿔 ‘미디어엑스플로러(MediaXplorer)’로 시판된다. 또 수출 제품은 저장 용량별로 20Gb, 30Gb, 40Gb 모델이 공급되고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탑재된 제품도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큐브 측은 “미국의 경우 PMP 시장이 초기 단계이지만 최근 영화, 드라마 등 합법적인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내비게이션 같은 대중적인 서비스도 적극 소개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미국 PMP 시장(판매 대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평균 12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