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차세대 프로젝트 발진

 서울보증보험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 공금융IT 시장의 차세대 바람을 이어간다.

 12일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계정계·정보계·분석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최근 이와 관련된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차세대 시스템은 지난 1997년부터 가동된 과거 계정계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정보계·분석계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는 게 골자이며 구축 범위도 최근 200억원 규모를 웃돌았던 중소형 보험사의 차세대 사업보다 넓어 300억원 이상의 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의 기존 계정계 시스템을 웹 환경으로 전환, 재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보계 시스템은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임원정보시스템(EIS)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도 지식관리(KM)·e러닝·전사아키텍처관리(EAM)·문서관리 시스템과 콜센터 등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제외한 주요 기업용 시스템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차세대시스템팀을 구성한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프로젝트관리오피스(PMO) 역할을 수행할 컨설팅 사업자와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컨설팅 부문은 딜로이트컨설팅·베어링포인트·삼일PwC·투이컨설팅 등의 경합이 예상되며, SI 부문은 삼성SDS·LG CNS·SK C&C·한국IBM·한국HP·현대정보기술·동양시스템즈 등 주요 SI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28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우선 이달중 선정되는 컨설팅 사업자와 함께 이르면 다음달까지 SI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18개월 이내에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0년간 사용해온 구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함으로써 보험시장 개방, 신속한 상품개발 요구 등 금융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편, 올해 공금융IT 시장은 서울보증보험 차세대 사업과 함께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 한국투자공사(KIC), 대한주택보증 등의 프로젝트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