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최근 SW업계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른 GS(Good Software)인증 적체를 줄이기 위해 외부 위탁시험소를 지정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그동안 GS인증이 나올 때까지 무한정 배려해 온 SW보완 조치도 5회를 넘어서게 되면 탈락처리 해 순번을 뒤로 돌리고 다음 대기 제품이 시험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TA의 이 같은 조치는 GS인증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실시로 GS인증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청 후 인증 시험까지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6개월에 이르는 등 적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시험건수 7건에 인증 6건 수준이었던 GS인증은 지난해 시험건수 267건, 인증 132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까지 135건의 시험이 이뤄졌고 54건의 인증 제품이 나왔다.
TTA 측은 최근 SW시험인증센터의 시험평가 능력을 늘리기 위해 SW공학 전공자를 중심으로 18명의 전문인력을 보강한 데 이어 올해 1∼2곳의 위탁시험소를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험평가 시 보완조치를 4회까지만 인정하고 5회째 보완조치를 받게 되면 순번을 뒤로 돌릴 방침이다. 아울러 보완조치 횟수도 점차 낮춰 나가기로 했다.
신석규 SW시험인증센터장은 “최근 몇 년 새 GS인증을 위한 시험 신청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체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증절차 간소화 같은, 제품 신뢰도를 저하할 수 있는 방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제품 신뢰도를 유지하면서 적체 해소를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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