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진성호 부산대 교수](https://img.etnews.com/photonews/0604/060414042810b.jpg)
“자랑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더 생겼고요. 국가지정연구실(NRL:National Research Laboratory)사업은 기존 정부지원 공동 연구과제와는 조금 다르게 연구에서 개인의 선택과 집중이 원활한 개인과제 사업입니다. 그동안 ITRC를 통해 에너지 부품소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는데 그동안의 기술 개발 노력을 나름대로 인정받고 관련 연구 진행도 더욱 탄력을 받게 돼 기쁩니다.”
지난달 말 과학기술부로부터 2006년도 NRL로 지정돼 앞으로 최장 5년 동안 매년 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진성호 부산대 화학교육과 교수. 국가 핵심기반기술 분야 우수연구실을 발굴·육성하는 이번 사업에 새로 지정된 2개의 연구실이 부산대에서 나왔고, 그중 하나가 진 교수의 ‘유기광·전자연구실’이다.
“공동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존 교수님들과 협력해 많은 부분에서 진척을 이뤘습니다. 이번 NRL선정을 기회로 삼아 접근이 어려웠던 분야까지 연구를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공동 연구과제 수행 시 더욱 내실있는 협동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 교수는 NRL 인정보다도 여러 교수들과 함께 이끌고 있는 플라스틱정보소재연구센터와 이곳에서 수행중인 에너지 부품소재 연구가 질적·양적 측면에서 한발 더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발표 잘하는 교수’라는 애칭이 말해주듯 진 교수의 능력은 대학 안팎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시기 적절하게 파악해 자신의 분야에 응용하고, 이를 연구과제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은 내부의 기본 기술력 확보입니다. 포장만 그럴싸해서는 통하지 않죠. 이를 바탕으로 외부 보조자료를 적절히 활용해 설득력있는 과제를 내세우고 이해시켜 나가는 겁니다.”
이 ‘발표 잘하는’ 교수의 열성은 그동안 내놓은 150여편의 논문 발표 실적에 그대로 담겨있다.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으로 삼성종합기술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을 거쳐 7년전 부산대로 스카우트된 후 매년 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진 교수의 NRL ‘유기광·전자연구실’은 지정 연구과제로 ‘고효율 에너지 변환시스템용 소재 개발’을 제시했다. 전도성 고분자·액정·유기태양전지·고분자감응형 태양전지 등을 집중 연구해 유비쿼터스용 에너지 변환시스템 소재 개발에 나선다.
“목표요? 저와 우리 연구 그룹이 개발한 에너지 소재부품이 애용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