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변경과 운영 절차를 예전보다 까다롭고 정교하게 변경했다. 프로그램 변경 전에 프로그램의 상호 연관관계를 확인한 후 개별 프로그램 변경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프로그램 변경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해 파악해 문제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업무시스템 담당자가 프로그램을 변경할 때, 담당자의 경험이나 수작업을 통해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영향도 분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는 개발자가 변경하는 프로그램이 전사적인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해 다른 시스템에 장애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LG카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변경 영향분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변경영향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 아이티플러스의 ‘체인지마이너’를 채택했다. 이는 카드사 업무가 빠르게 변화하고 시장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복잡해진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LG카드는 이 솔루션 도입을 통해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하기 전에 다른 업무 시스템과 연관 관계나 변경에 미치는 영향도를 사전에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
LG카드 안용진 품질관리팀장은 “적용 초기에 개발 담당자들이 정교화된 프로세스에 공감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세스 정착 과제였다”며 “관련 프로세스 구축이 완료되면서 기존 품질관리시스템(SDMS)과 효율적인 연동을 통해 보다 완벽한 품질관리를 수행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카드는 과거 수작업에 의존하던 변경 관련 프로그램의 현황 파악과 산출물 생성을 자동화함에 따라 생산성 증대 뿐 아니라 보다 높은 품질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카드의 프로그램 변경영향분석 프로세스는 동종 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체인지마이너
아이티플러스의 체인지마이너는 애플리케이션 변경 및 분석업무를 자동화하고 개발 및 유지보수 작업을 표준화해 기업 IT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또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보유 및 변경에 따른 이력통계관리 기능을 제공해 프로그램 변경 전후 비교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변경에 따른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다.
이기종 간 연관정보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 동적 연관분석엔진`을 탑재, 프로그램 실행에만 알 수 있던 파일과 파일 간 연관, 객체와 객체 간 연관, 이기종 서비스 호출 연관 등의 데이터를 실제 실행하지 않고도 확보할 수 있다. 또 어느 장소에서도 실행이 가능한 웹 기반의 플랫폼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의 통합이 용이하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