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빌게이츠얼굴 자리 ....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미 첫 공식 만찬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저택에서 열린다.
로이터 통신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18일(현지시각) 역사적인 방미 일정의 첫 만찬을 미 동부 워싱턴 D.C.의 백악관 대신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게이츠 MS 회장의 저택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만찬에 참석할 100여명의 명단에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과 크리스틴 그레고어 워싱턴 주지사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행사 주최측은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저택에 들어가기 전에 철저한 보안 검색을 받을 예정이며, 후 주석을 환대하는 역할은 게이츠 회장과 그레고르 지사가 맡게 된다.
후 주석은 2주 전 SW 불법복제를 근절하기 위해 중국 내 모든 PC가 공장에서 출하되기 전에 라이선스 받은 운용체계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령을 발표했다.
그 결과 3개의 중국 PC 제조업체들이 향후 3년 동안 MS 윈도 운용체계 4억달러 어치 이상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최대 PC 업체인 레노버 그룹은 17일(현지시각) 비슷한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편 만찬이 열리는 게이츠 회장의 저택은 워싱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6만6000평방피트(약 6132㎡) 규모이며, 침실 7개·부엌 6개·욕실 24개·서재 1개, 리셉션 룸 1개를 비롯해 연어와 송어로 채워진 인공 강어귀가 있다.
주최측은 만찬이 3코스로 이뤄지며, 훈재한 서아프리카산 뿔닭 샐러드로 시작해 양파를 곁들인 소고기 요리나 알래스카산 가자미와 참새우 요리 중 하나를 거쳐, 아몬드 케이크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