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교육·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망라한 종합 교육 포털 사이트가 이르면 연내 등장한다.
그동안 대다수 교육 콘텐츠 기업들은 대형 포털에 입점하거나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해왔으며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교육 전문 포털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춘구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 회장<사진>은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들의 다양한 동영상 강좌 등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교육 포털을 준비 중”이라며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표 브랜드를 구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박 회장이 운영하는 에듀박스 외에 지니키즈·이비와이스쿨·에듀모아 등 80여개 협회 주요 회원사들의 동영상 강의 및 학습 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직접 개발, 이 사이트를 통해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기업에 수익이 집중되고 대부분 중소 규모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 기업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현 교육 콘텐츠 시장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회장은 종합 교육 포털 기획 배경에 대해 “KEFA 회원사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도 대형 포털 등에 밀려 마케팅 과정에서는 뚜렷한 한계에 부딪친다”며 “브랜드 가치가 있는 신규 종합 교육 포털을 만들어 다 같이 상생하는 모델을 창출하고자 단일 기업이 아닌 KEFA가 운영하고 수익을 입점 기업들이 분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국어·과학·영어 등 회원사들이 보유한 과목별 우수 콘텐츠 외에도 기존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와 차별화한 신규 게임 등을 이 사이트에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무조건 게임 형태를 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보다 카트라이더 등 성공한 캐주얼 게임에 교육 요소를 결합하는 것이 적절한 접근”이라며 “이와 관련해 게임 개발사 등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EFA는 교육부 산하의 유일한 교육정보화 관련 단체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교단 선진화 기업 등 총 150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