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터넷전화에 `선`을 없앴다

애드팍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영상 VoIP 단말기 ‘VP-200’
애드팍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영상 VoIP 단말기 ‘VP-200’

영상 인터넷전화(VoIP)가 날개를 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드팍테크놀로지·씨앤에스테크놀로지·다산네트웍스 등 VoIP 단말기 업체들이 특정 사용자에게만 사용되는 영상 VoIP에 무선랜 기술을 접목, 설치와 사용에 있어 활용도를 높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부 기술 적인 문제가 해결될 경우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무선랜 기반의 영상 VoIP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영상 VoIP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가 영상전화기 시장에서 꾸준하게 시장을 창출해 온 애드팍테크놀로지(대표 박수열)는 최근 5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제표준(IEEE 802.11g) 기반 무선랜을 결합한 4.3인치 와이드 TFT LCD 스크린을 채택한 영상 VoIP 단말기를 출시했다. USB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이 제품은 유선과 무선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환경까지 지원한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영상 VoIP 전용 칩인 ‘우라너스’에 무선랜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직 수요가 적어 관련 단말기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무선랜을 활용한 VoIP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영상 VoIP에도 무선랜 기술을 적용, 관련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도 하반기 중에 VoIP단말기를 출시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영상 VoIP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애드팍테크놀로지 권재식 이사는 “사전 시장 조사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기업들의 무선랜 도입이 늘면서 이에 따라 무선랜을 적용한 영상 VoIP 단말기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